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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Y TRI/Equipment

오픈워터 수영 안전 부이

이전 대회 때는 출전자들 사이에서 단지 살아야 겠다라는 생각으로 물을 저어나가다 보니 어찌어찌 코스를 통과 핬던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주도적으로 경기운영을 해봐야 겠다는 각오로 한강 오픈워터 수영연습을 시작했습니다.


산전수전 다 겪은 경력은 아니지만 몇번의 대회를 참가하면서 오픈워터에 대한 느낌은 어느정도 있다라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한강에서 혼자 수영을 하려니 왼지 외숨도차고 제자리에서 허우적대는것 같기만 한 느낌이... 이러다 죽지 싶더군요.


찾아보니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있었네요.

 


오픈워터 연습용 안전부이 입니다.





판매처를 파악해서 하나 주문했습니다.





e-bay등에도 있었지만 한국까지 배송을 하지 않아 구매 대행써비스를 이용해야해서 직접 보내줄 수 있는 판매자를 찾다보니 필란드로 부터 제품을 받게 되었습니다.




포장을 열어보니 방수 지퍼팩에 부이가 들어있네요.

지퍼팩 자체의 품질은 좋지 않습니다. 지퍼도 금방 떨어져 나가고, 부이 사용 후 말려서 원상태로 접어서 넣어놓기도 번거로와 얼마안가 버리게 되더군요.

미듐과 라지가 있는데 제가 구입한 것은 라지 사이즈 입니다. 고민했었는데 받아보니 선택을 잘 한것 같네요. 내부가 이중으로 되어있어 옷이나 소지품을 젖지않게 보관할수 있는데 미듐은 이리저리 애매한 크기일것 같습니다. 





본품의 크기가 이정도 입니다.





펼친크기





허리와 연결하는 끈








원웨이 벨브가 달려있어 바람을 불어넣으면 쉽  빠지지 않도록 설계되어졌습니다....만, 이 부분이 제품 전체에서 가장 조악하고 약한 부분입니다. 바람을 넣고 물에 담가보니 이 벨브에서 기포가 뽀글 뽀글 새더군요. 뚜껑을 꽉 조이니 투명한 뚜껑이 깨져버렸습니다. 다행이도 여분의 뚜껑이 더 들어있어 교체를 했는데 그것도 완전치 않아 테프론 테이프로 좀 감아야만 바람이 새지 않습니다. 

한국에서 만들었다면 아마 더 잘 만들것 같습니다.





공기를 완전히 넣은 사이즈







한강 잠실나루 수중보 앞에서 테스트





시험삼아 1km만 수영해 봤는데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수영할 때에는 심리적 안정감도 받을 수 있고, 강 중간에 잠깐 멈춰 휴식 할 때에는 가슴에 끌어안고 있으면 힘도 들지 않네요. 우려했던 뒤에서 잡아끄는 저항감도 거의 느낄 수 없습니다. 

상당히 조악하게 만들어져 있는 밸브쪽만 개선 된다면 동호인들에게 아주 유용한 아이템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