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IVING/Car

쏘울이, 심장에 백금을 이식하다!


메이커에서 권장하는 점화플러그의 교체주기는 약 2만km, 또는 4년입니다. 쏘울이는 시기를 한참이나 놓쳤네요.

오늘은 그동안 미뤄놓고있던 점화플러그 교체를 해볼까 합니다.


우선 실린더 헤드의 점화플러그 커버를 벗겨냅니다.

플러그 소켓이 볼트로 고정되어있네요. 소켓은 이것만 풀고 당기면 가볍게 빠집니다.


라쳇 렌치에 점화플러그용 복스를 끼우고, 기존의 플러그를 풀어냅니다.


출고 후 부터 지금까지 뜨거운 엔진속에서 만4년간의 임무를 마치고 다시 밖으로 나온 순정 플러그입니다.

사용한 전극 주변으로 검은 그을음이 많거나 하얗게 백화현상이 있다면 주행습관, 또는 엔진 특성과 점화플러그의 열가가 맞지 않다는 것이기 때문에 교체할 점화플러그 선택에 참고해야 하지만 이정도면 적당하게 구워진듯 합니다. 그냥 준비한 순정을 사용하면 되겠네요.
(점화플러그와 열가, http://wizardiron.tistory.com/67 )


유명 메이커에서 나오는 고급플러그의 경우 가격이 개당 2만원 정도 합니다. 물롤 전극의 소재가 백금으로 되어있어 10만키로까지 수명이 보장되는 장점이 있긴 하지만 개당 몇천원정도인 순정과 비교하면 과하게 비싼 가격입니다.

이왕에 하는 작업, 되도록이면 좋은 부속을 사용하고 싶지만 열배 정도의 비용 지출은 분명 비합리적인 선택인것 같아 다른 부품을 이리저리 알아보던 중 기아자동차 순정 부품 중에도 백금플러그가 나온다는걸 알게되었습니다.

기존에장착되어있던 플러그와 품번이 약간 다르지만 분명 호환은 맞습니다.
18846-10060으로 검색하면 됩니다. 가격은 온라인 가격비교 기준 4개 1세트 2만2천원 정도 합니다.




자세히보시면 팁 부분의형상이 기존의 플러그와 조금 다릅니다. 이런 뾰족한 모양이 강한 불꽃을 만들어내기에 좋지만, 고온에서 끝부분이 녹아 뭉개지는등 내구성에 문제가 있을 수 있는데, 백금이라는 소재로 그런 문제를 극복하는 것이죠.

깊이들어가면 더 복잡한 내용이 있긴 하지만 일단 저렴한가격으로 백금 플러그를 사용 해 볼 수 있어 기대가 됩니다.


새 플러그를 복스에 물려 손으로 돌려 끼워줍니다


손으로 더이상 돌아가지 않는 지점까지 조인후 렌치를 끼워 270도를 더 돌려줍니다.


원래는 실린더 헤드가 망가지는것을 막기위해 규정된 토크로 플러그를 조이는것이 맞지만 토크렌치가 없는 경우 이 방법을 사용하도록 되어있습니다.


조립은 분해의 역순, 소켓을 끼우고, 소켓 고정볼트까지 조였습니다.


마지믹으로 커버를 조립하면...작업 끝!!


오래된 점화플러그를 교체하니 엑셀레이터를 밟을 때 엔진 반응은 확실히 다르네요. 좀더 경쾌한 반응이 느껴집니다.
이전 조건에서 계기상에 찍힌 연비는 13.7km/L, 점화플러그 교체로 연비가 얼마나 좋아지는지는 두고볼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