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은 근육에 에너지와 산소를 공급하는 매우 중요한 일을 합니다. 하지만 운동 중 체온을 유지하려면 땀을 흘릴 수 밖에 없기 때문에 혈액을 포함한 체액의 양은 지속적으로 줄어들게 됩니다. 그렇게 혈액의 양이 줄어들고 점도가 높아지면 혈액을 통한 에너지와 산소의 수송이 원활하지 않게 되고 결국 운동수행능력이 떨어지는 결과가 발생합니다.
특히 한여름 마라톤 훈련처럼 탈수의 진행이 빠를 때는 운동 중 수분섭취가 더욱 중요해지는데요. 기온 습도 운동 강도등의 요인에 따라 다르지만 많게는 시간당 1리터의 수분도 빠져나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훈련시간이 길어지면 필요한 만큼 물을 갖고다니면서 마시는일도 쉬운일이 아닙니다.
올해 트라이에슬론 경기를 준비하며 런닝훈련을 늘렸는데 역시나 계절 탓인지 운동 중 탈 수 문제가 크게 나타나더군요. 해서 이 문제를 해결해줄 아이템을 검색하다 급수배낭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미 오래전 부터 여러 회사에서 다양한 제품을 만들고 있었는데요.
장거리 여행에 필요한 큰 배낭에 급수백을넣을 수 있는 제품 부터 져시 등 상단에 급수백이 들어가 있어 옷처럼 입을 수 있는 심플한 제품까지 그 종류도 다양했습니다.
물론 우리나라에 정식 수입되는 품목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었지만 이베이등으로 우편주문을 하는 방법도 있기 때문에 여러가지 제품을 물망에 올려놓고 저울질을 해 보았습니다.
Hydro lite 2.0
제품명을 지을 때 '가방'보다는 물이 들어가는 '조끼'의 느낌을 주고자 했던것 같은데 앞쪽을 애써 '조끼'의 형태로 만들다보니 입으면 무척 더울것 같네요.
ADVANCED SKIN S-LAB 5 SET
최초의 살로몬은 스키 바인딩 회사였지만 스키 전반으로 영역을 넓혔고 이제는 아웃도어스포츠 전체로 그 행보를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일단은 위 두 모델 중 가장 우수한 디자인입니다. 물론 무난하고 수수한 스타일을 더 선호하는 분도 계시겠지요.
어깨 밸트 등 거의 모든 부분이 큼직큼직한 메쉬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통풍을 고려한 소재선택인데 정말 더운날은 소용이 없습니다. 껴입은만큼 더운것은 어쩔 수 없더군요. 하지만 물없이 장시간 운동하는 것 보다는 낫겠지요.
사진에서는 잘 표현이 안되어 있지만 뒷면도 아주 가는 메쉬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내구성에서는 좀 약할듯 합니다.
항상 봐오던 일반적인 배낭과는 사뭇다른 패턴입니다. 이런 입체적인 디자인 덕분에 물을 넣은 채로 달려도 좌우로 흔들리거나 위아래로 들썩이지 않는듯 합니다.
급수백 부분을 분리 해 봤습니다.
단열주머니에 다시 급수백이 들어있는 구조입니다. 보온 효과가 보온병 만큼 있는 것은 아니지만 훈련 시 몸에 열기와 밖같 기온이 물을 뜨겁게 만드는것은 확실하게 막아줍니다.
급수백의 입구는 이런식으로 마무리가 되어 있습니다. 쫄대를 옆으로 끼워넣는 방식이구요. 개인적으로 카멜백의 커다란 마게보다 효율적인 것 같습니다.
입구를 좌우에서 누르면 얼음이나 물을 넣기 편하게 열립니다.
취수 밸브이구요. 물이 새 나오거나 공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중심이 막혀 있는데 물을 마실 때 이로 살짝 물어주면 자동으로 열리는 구조 입니다.
사용 후 내부를 말리려고 꺼꾸로 걸어두면 물의 표면장력 때문에 급수백의 앞뒤가 달라붙어 안쪽의 물기가 잘 마르지 않습니다. 이것은 사용후 급수백을 말리는 방법인데요 철사 옷걸이를 이런식으로 구부려서 말릴 때 사용하면 아주 좋습니다.
이렇게 하면 물기가 있어도 앞뒤면이 붙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걸어서 말리면 되지요.
급수배낭도 구입한 기념으로 low speed long distance 훈련 시작해 봐야겠습니다.
'TRY TRI > Equipment' 카테고리의 다른 글
트라이애슬론 준비물 (0) | 2012.09.25 |
---|---|
카본부품 사용하시나요? 토크렌치는 필수 입니다. (0) | 2012.09.18 |
CO2 인플레이터 마운트 (0) | 2012.08.18 |
시합 중 자전거 펑크의 해결책 CO2 인퓰레이터 (압력 조절하기) (0) | 2012.08.17 |
트레이너에서 사이클타기 지루하세요? (0) | 2012.04.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