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RY TRI/Equipment

트라이애슬론 준비물

트라이애슬론에는 여러 세부종목이 있습니다.
아이언맨(철인)코스는 이중 가장 긴 코스로 왠만한 체력이 없으면 완주조차 힘들기 때문에 도전조차 함부로 할 수 없는 인간의 한계영역입니다.

그에 비해 올림픽코스는 비교적 단거리 이기 때문에 최근 올림픽 코스를 통해 삼종경기에 입문하는 분들이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회 특성상 강가나 바다가에서 세가지 종목을 함께 치르는데다가 일상에서 자주 보지 못하기 때문에 쉽게 접근하지 못하시더군요
저역시 처음 도전할 때 일목요연한 정보가 없어 힘들었었던 기억이 나네요.

2009년 통영대회가 저의 첫 대회였는데요. 이번 2012 ITU 통영 대회가 벌써 네번째 올림픽코스 출전입니다.
아직 부족한점은 많지만 트라이애슬론에 입문하시려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자 대회 전날 준비물을 챙기면서 하나하나 사진을 짹어봤습니다.


경기복

 

모든 경기가 경기복을 입은체 진행됩니다. 대회 규정에 상의와 하의를 갖춰입게 되어있는데요. 반바지와 티를 입어도 되고 이렇게 생긴 원피스를 입어도 됩니다. 싸이클 바지를 입고 뛰는분도 계시지만 싸이클바지에 붙어있는 안장 패드가 좀 두껍기 때문에 추천하긴 어렵습니다. 하지만 트라이애슬론 전용 경기복은 적당한 두께의 안장패드가 들어있어서 싸이클, 런닝 모두에서 편안합니다.


보온슈트

가장 첫 경기가 수영이기 때문에 경기복 위에 보온 슈트를 입고 경기를 시작합니다. 바다의 수온은 생각보다 차기 때문에 격렬히 운동을 하는 중에도 체온을 많이 빼앗기게 됩니다. 안전을 위해 대회당일 수온이 도 이하이면 슈트착용은 의무사항이 됩니다


오픈워터 수경

자신이 편하면 어떤 것이든 상관없으나 수영장보다 탁한 바닷물에서는 가시거리가 매우 짧은데다가 몸싸움 과정에서 수경이 벗겨질 정도로 충격을 받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에 시야가 넓고 패킹이 충분한 오픈워터용 수경이 권장됩니다.


타월

수영을 마치고 나오면 헬멧도 써야하고 클릿슈즈도 신어야 하기 때문에 대충이라도 닦을 큰 수건이 있으면 좋습니다.
바스켓은 벗은 수영복을 던져넣는 용도로, 다른 준비물이 바닷물에 젖지 않도록 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레이스벨트

실제로 보면 정말 별것 아닙니다. 배번표를 몸에 걸치는 용도인데 이게 없으면 여간 불편한게 아닙니다. 수영을 제외한 나머지 코스에서는 필수적으로 배번표를 몸에 부착해야하는데 레이스벨트가 없으면 수영복을 입기전 경기복에 옷핀으로 배번표를 고정하거나 돌아다니는 아무 끈을 사용해야 하지요. 대회 중 간혹 이상한 끈으로 배번표를 질끈 동여맨 분들을 보게되는데 십중팔구 처녀출전하시는 분들이지요.


자전거

 수영이 끝나면 바로 싸이클을 타야하는데요. 바꿈터로 들어오면서 수영복을 벗고 헬멧을 쓰고 싸이클을 준비합니다. 대회규정에 클릿슈즈를 신어야한다는 규정은 없으나 운동화,평패달을 사용하는것과는 기록이 상당히 차이나고 체력낭비도 상당하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클릿슈즈를 사용해야합니다.


운동화

싸이클이 끝나면 런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운동화는 자기발에 편한것이 최고인데요 시합나간다고 무조건 가벼운 최상급경량화를 준비해서는 안됩니다. 훈련이 부족한 분들은 10km를 빠르게 뛰는 것 만으로도 발에 부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의 수준에 맞게 적당한 쿠션이 있는 운동화를 선택하세는게 좋습니다.

썬캡이나 모자는 선택사항이지만 햇볓에의한 피로감을 경감시키기 위해 거의 필요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
이상으로 시합을 치르기 위해 꼭 필요한 필수품을 알려드렸는데요.
이번에는 시합을 좀더 원만하게 진행하는데 도움이 되는 부수적인 용품들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보충제

올림픽코스를 좋은 기록으로 완주하는데는 1600cal 정도의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최대심박수의 65%(편안한호흡)정도로 달린다면 이중 많은 열량을 지방으로 제공받기 때문에 이런 뉴트리션이 필요없겠으나 자신의 베스트 레코드를 위해서는 최고심박수의 80~90% 수준에서 심박수를 유지해야하며 이 때 소비되는 체내 탄수화물의 양은 상당합니다. 하지만 사람의 근육과 간 그리고 혈액속에 저장된 탄수화물을 매우 제한적이기 때문에 경기 중 지속적인 탄수화물 섭취는 거의 필수적이지요.
단, 먹는 양과 최적 타이밍은 사람마다 개인차가 있으므로 꾸준한 연습과 시합참가를 통해 자신만의 페턴을 찾을 필요가 있습니다.

 

 

심박계/GPS

좋은 기록을 위해서는 경기 중 오버페이스를 하지 않는것이 중요합니다. 물론 올림픽코스는 비교적 거리가 짧고 단시간 내에 끝내는 경기이기 때문에 중요성이 적긴 하지만 레이스 중에 거리가 얼마나 남았는지 현재의 몸상태는 어느정도인지 파악하는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심박계 만으로도 오버페이스는 막을 수 있지만 GPS가 되는 모델 이라면 달린 거리 및 현재 속도까지도 알 수 있기 때문에 유리한 점이 많습니다.

 

 

정비도구

전날 밤 싸이클 세팅을 확실히 해 놨다고 하더라도 경기장으로 이동하면서 크고작게 수정할 부분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또 최상의 세팅이라 생각했어도 대회전날 수정할 부분이 눈에 들어올 수도 있지요. 물론 자가정비를 할 수 있는 분에 해당하는 얘기입니다. 대부분의 시합장에는 정비샵에서 홍보 목적으로 간이 정비를 받을 수 있는 부스가 차려져있기 때문에 보통은 그쪽을 이용하면 됩니다.
이 중 펌프는 거의 필수 사항인데요 공기압은 시합 전날은 적게 넣어 놨다가 시합 당일 아침 바꿈터세팅을 하면서 원하는 압력으로 맞추는것이 좋습니다. 고속으로 달리는 TT경기에서 타이어 압력은 기록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치는데 밤새 넣어논 공기가 어떤 이유에서건 조금은 새어 나갔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참!! 가장 중요한것을 잊었네요.
꾸준한 훈련을 통해 강하게 단련된 어깨와 다리, 튼튼한 심장, 이것이 없으면 위에 준비한 모든것은 의미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