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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Y TRI/Equipment

바꿈터 시간 단축1 (신발끈 빨리묶기)

 트라이에슬론은 참 재미있는 운동입니다.
세가지 종목을 동시에 하다보니 수영에서 아무리 뒤쳐져도 싸이클에서 따라잡을 수도 있고, 런에서 기록을 단축할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말하면 자칫 뒤쳐질 가능성도 많다는 얘기인데요.
이것은 종목을 수행 중에만 발생하는게 아니라 종목간의 전환 중에도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수영을 마친 후 싸이클이 시작되기 까지의 구간을 T1 이라고 하며 싸이클 과 런 사이의 구간을 T2라고 합니다.
이 구간에서 수영복을 벗고 싸이클로 전환하거나, 싸이클을 마치고 런을 준비하게 되는데요. 정상급 선수들이 이 구간에서 지체하는 시간은 30초 이내 입니다. 그 짧은 순간에 수영복을 멋고 헬멧을 쓰고 자전거를 꺼내서 출발선으로 뛰어나가는거죠.

 

 

사정이 이렇다보니 이 구간에서도 시간을 아낄 수 있는 여러가지 방법들어 있고 나름대로 연습이 필요한데 저는개인적으로 T2에서 신발끈을 묶는 시간이 가장 아깝다는 생각입니다.
이를 해결해줄 제품이 분명 있을텐데 이상하게도 국내 트라이에슬론 샵에서는 찾아볼 수 없더군요.

窮 則 通! 궁즉통
굴하지 않고 몇시간을 검색한 끝이 해외 사이트에서 쓸만한 제품을 찾았습니다.

 

 

http://www.speedlaces.com/
본사 홈페이지에서 주문에서 배송까지 신청이 가능합니다.

주문한지 1주일이 지나지 않아 도착했는데 일반우편처럼 우체통에 들어가 있더군요.

 

 

단순히 신발 끈 이라고 생각하면 좀 비싸지만 시합에서 사용할 운동 장비라고 생각하면 나름 수긍할 수 있는 가격입니다.

 

 

 

 

이런 구성품이 들어있는데요. 좌측 첫번째 것은 I-Bungee 라고 하는 고무줄 타잎의 끈 입니다.
가장 우측의 것은 Race-runners 입니다. 이것만 사용해도 리본이 하는 역할을 스톱퍼가 해 주기 때문에 훨씬 편하긴 하지만 중간의 Zero-Friction과 같이 사용하면 줄의 끝을 당기는 것 만으로도 발등 전체가 균일하게 조여지기 때문에 훨씬 낫습니다.

 

설치하려면 조금 손이 가는데요 직접 보시면 이해가 빠르실 겁니다.

 

 

 

 

 

 

 

끈 구멍간의 간격이 넓어 피팅감이 좀 떨어지지 않을까 우려했지만 장착하고 신어보니 생각보다 피팅감도 좋고 쓸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