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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Y TRI/Equipment

물 위의 안전벨트 RESTUBE (레스튜브 리뷰)

사진이 좀 과하다 싶긴 하지만, 수영장을 벗어나 어떤 상황에 맞닥칠지 모르는 오픈워터수영은 그 시도만으로 많은 부담이 되는건 사실입니다. 


 

만일을 위해 파트너를 동반하지 않는 단독 입수는 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지만 파트너가 항상 나만 지켜봐 주는것도 아니기 때문에 결국, 극단적인 상황은 피하기 위한 안전부이 정도는 필수로 갖춰야 합니다. (http://gus77219.tistory.com/54)



초기에는 제품의 종류가 무척 체한적이고, 해외 직구를 해야 하는 바람에 가격도 만만치 않았습니다만 근래 급증한 트라이애슬론 인구로 수요가 늘다 보니 국내에서도 자체 제작 하는곳 도 생기고, 기능과 형태도 다양해 졌습니다. 


  

사용하던 제품에 문제가 새 부이를 구입하려 검색하던 중 기존의 것과는 다른 컨셉의 제품이 있어 소개하고자 합니다. 

이름에서 부터 어떤 제품일지 냄새(?)가 폴폴 나는 RESTUBE 입니다. 

 

 

BASIC, CLASSIC, SPORTS 세가지 버전이 나오는데 각기 부가적인 기능과 가격이 조금씩 다릅니다.


CLASSIC은 BASIC의 기본 기능에 응급상황을 알릴 수 있는 휘슬, 본체포켓의 결속방향을 가로 또는 세로로 바꿀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되어 있습니다.



SPORTS는 각종 수상스포츠 장비에 결속할 수 있는 X자 형태의 추가 밴드가 포켓에 부착되어 있고 좀더 거친 사용환경에서 오작동을 막아주는 스플린트 핀, 열쇠 정도의 작은 소지품을 넣을 수 있는 수납공간 이 더 해져 있습니다. 



레스튜브의 실제 사용을 보여주는 동영상입니다.


평소에는 허리에 작은 파우치료 매고 다니다가 비상시에 끈을 잡아당기면 안전부이가 팽창되 솟아오르는 방식이지요. 



사실 이런 전개형 안전부이가 RESTUBE만 있는건 아닙니다.


손목에 착용하는 KINGII 


KINGII라는 제품인데, 컴팩트한 사이즈가 장점이지만 허리착용이 안되고 안전부이가 전개 되었을 때 본체에서 분리가 되지 않게 때문에 오픈워터 수영에 사용하기에는 좀 무리가 있습니다. (스트로크가 정상적으로 안될것 같네요)



허벅지에 착용하는 SWIM IT


나쁜 제품은 아니지만 부피도 레스튜브 보다 크고 부이의 형태가 팽창된 이후 계속적인 수영훈련을 이어 나가기에 좋지 않을것 같습니다. 가격도 레스튜브 보다 비쌉니다.



그래서 제 선택은 RESTUBE 였습니다.


.  


박스에는 제품에 대한 간단산 설명들이 다국어로 적혀 있네요.



RESTUBE SPORTS 입니다. 

럭셔리 한 포장을 기대한건 아니지만,,,,, 상당히 검소한(-_-;) 포장입니다.



RESTUBE SPORTS의 구성품입니다. 

본체 + 길이 연장용 추가벨트 + 다국어 사용설명서 + 항공 수하물 안내장 + 몇장의 스티커 가 들어있습니다.



벨트를 가로, 또는 세로로 연결 할 수 있고, 각종 수상레저 장비에 결속이 가능하도록 X자 형태의 추가적인 밴드가 본체에 달려 있습니다.



응급 상황 발생 시 휘슬을 잡아당기면 포켓의 입구를 잠그고 있던 루프 들의 결속이 풀리면서 플랩이 열릴 수 있는 상황이 됩니다.



포켓 안에는 안전끈에 부이와 Co2 카트리지가 살짝 말려있습니다.



트리거 코드가 끝까지 당겨지면 릴리즈레버가 Co2 개스를 격발시키는 구조 입니다. (영상에서는 카트리지를 느슨하게 체결해서 실제 격발이 안되도록 해 놓은 상태입니다.)



저는 구입할 때 여분의 정품 카트리지를 같이 구입했지만 일반적인 자전거 타이어 인플레이터 카트리지(16g Co2)와 호환 됩니다.



RESTUBE CLASIC 입니다. 역시 상당히 검소한 포장입니다.



내용은 SPORTS와 비슷한 구성입니다. 여러가지 언어로 되어있는 설명서(한글은 없네요)와 스티커 몇장이 들어있습니다.

 


무게는 300g 정도 되는군요. 처음 들어봤을 때 느낌으로는 조금 묵직하지 않나 싶긴 했는데 300g 정도면 이해 해 줄 수 있는 정도 입니다. (아침 체중도 몇백그람씩은 왔다갔다하지요)



RESTUBE BASIC 은 허리 스트랩의 방향을 가로로 바꿀 수가 없지만 CLASIC모델은 벨트와 파우치의 체결방향을 바꿀 수 있습니다.

수영 할 때 가장 물의 저항을 적게 받을 허리 뒤쪽에 착용할 생각인데 롤링 시에는 물속에 잠겼다 나왔다를 반복 할 것 이기에 조금이라도 투영명적이 적은 쪽(세로)이 나을 것 같네요.



차곡차곡 접혀있는 튜브 본체를 펼치면 이런 모양입니다. 전개되어 사용한 이후에는 밸브(아래쪽 검은색)를 통해 가스를 빼고 튜브에 인쇄되어있는 눈금대로 접으면 재사용이 가능합니다.



가스는 일반적인 자전거 인플레이터 Co2카트리지와 호환 입니다. 튜브의 제질은 전문 인명구조용으로는 쓸수 없다고 명시되어 있지만 수영 훈련 중 필요시에 한번씩 부풀려 사용하는 용도로는 적당히 견고한 느낌입니다. 





총평

  • 기존에 상시형 안전부이 보다는 비싼 가격이지만 수영할 때 뒤에서 잡아당기는 드래그가 훨신 적어 수영에 집중하기는 더 좋습니다.

  • 한강을 기준으로, 건너가는 동안 한번이상 부이에 의지해 휴식을 해 줘야 하는 분들에게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최근 훈련 시 부이에 의지하고 중간에 휴식 없이 훈련 할 수 있는 정도의 분들이 선택하시면 좋은 선택이 될것 같습니다.

  • SPORTS 버전에는 자동차 키 정도를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 모든 짐을 차에 두고 열쇠만 RESTUBE에 보관하고 훈련 하실 수 있으나 CLASSIC 이하 버전에는 이런 공간이 없기 때문에 강가에 짐을 두어야 하는 분에게는 소지품을 넣고 사용할 수 있는 상시형 안전부이가 더 유리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