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를 즐기는 법은 사람마다 차이가 있을 겁니다.
타는 것이 즐거울 뿐, 손에 기름을 묻히는 것이 질색인 사람도 있겠지만, 저의 경우에는 조립하고 정비하는 재미가 반, 타는 재미가 반입니다.
게다가 용도별로 총 네 대의 자전거가 있다 보니 유지보수하고 부분적인 업그레이드를 위해 정비작업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바닥에 새워놓고 작업을 할 때면 자세가 나오지 않아 불편을 느낀 적이 한두 번이 아닙니다.
그럴 때마다 자전거샵에서 쓰는 리페어 스텐드가 갖고 싶었지만 작업실이 따로 없는 상황에 세워둘 장소도 문제인데다가 비싼 가격 때문에 엄두가 나지 않더군요.
그러던 중 이번 통영 트라이에슬론 대회에서 한 업체가 작업용으로 갖고 나온 작업대가 눈에 띄어 얼핏 보니 포터블로 사용하기 좋게 설계되어 있더군요.
메이커는 Pro-bikegear이지만 동일한 제품이 BBB의 상표를 달고 먼저 출시되었던 것을 보면 아마도 하나의 OEM회사가 만들고 메이커의 이름만 붙여 판매 되는 것 같습니다.
제가 다양한 제품을 써 본 것은 아니지만 같은 고민을 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 같아 간단한 리뷰를 올려봅니다.
이렇게 생긴 박스에 들어있습니다.
가방은 기대하지 않았었는데 쓸만합니다.
가방을 열면 스텐드와 부속선반이 분리되어 들어있습니다.
다리 펴고, 머리 펴고, 부속선반 끼운 상태입니다.
바이크를 물렸을 때 얼마나 잘 잡아 주는지가 관건이죠. 이 부분은 충분히 튼튼합니다.
정비 중에 사용되는 부분은 아니고, 폴딩을 위해 있는 QR입니다.
높이 조절을 하는 부분입니다. 부품 하나하나는 튼튼하지만 은색 파이프의 지름과 클램프의 내경이 잘못 설계 되었는지 강한 고정이 안되네요. (수입사에 문의가 필요한 부분입니다.)
클램프 자체는 견고합니다. 하지만 구조 자체가 좌우로 흔들리는 힘에 견고하게 저항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닌 관계로 이 부분에서 약간의 흔들림은 발생합니다.
이 부분도 두 개의 다리가 뻗은 방향으로는 견고하지만 측방향의 힘에는 약간의 흔들림이 생길 수 밖에 없는 구조 입니다.
가장 높게 올려봤습니다.
다이얼식 고정이 아니고 클램프 식이다보니 물리고 빼는것도 한방에 가능하고 정비 포커스에 맞추어 높이 조절도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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